
학교 괴담






" 늉뉴, 늉뉴~! 모두의 루루가 와쪄!☆"

빛나라 나의 별! 달리자!
C반 반장
D반의 숨은 인재2
희대의 천재
룰루루 M.C 웨스트우드
성별 : MALE 나이 : 13 Y 반 : 6-C
신장 : 161 cm 체중 : 49kg 생일 : 10/28








외형

잠 잘 안 자? 아이의 눈가에 짙게 깔린 다크서클을 보며 누군가 중얼거렸다. 아이는 원래 이랬엉! 이라며 그 날카롭고 가지런한 이빨을 드러내며 씩 웃어보인다.
눈을 꿈뻑이면 같이 하늘거리는 긴 속눈썹과 빛을 먹어 탁하게 드리우는 붉은 눈동자. 예쁘장하게 생겼지만 어딘가 음산하고 꺼림칙한 느낌, 거기에 성격까지 얹어 아이의 그런 분위기는 더욱 도드라졌고, 그런 자신의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아이는 일부러 히죽이는 일이 많았다.
13살, 피부가 나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나이인만큼 아이의 피부는 하얗고, 말랑거리고, 좀 더 나아가자면 얇고 쫀득해서, 만지는 사람에게 감각적인 만족을 주었다.
또래에 비해서 몸집이 큰 편이었다. 손도, 발도, 키도! 그래서 단체 사진 같은 걸 찍으면 뒤에 서는 일이 잦았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에 아이는 항상 불평하고는 했다.
상의에 개복치, 토끼, 고양이, 스마일 뱃지를 달고 다닌다. 전부 하나하나 손수 만든 엄마의 수제작이라고 한다.
가문

웨스트우드 家
《 개요 》
' 하나를 알려면 많은 것을 알아야한다 '
현재 가주, 비비안 디젤 웨스트우드 Vivienne Diesel Westwood .
차기 가주,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음.
웨스트우드, 전세계에 퍼져있는 귀족, 졸부, 정치가들 사이에서도 특별히 아는 자들만 안다는 명품 디자인 가문.
♚
《 가문(기업)에 대해 》
드넓은 숲 | 고객과의 신뢰 | 창조 | 그들만을 위한 | 개혁가들
고객과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신뢰가 돈독해 높은 신용성을 가지고 있으나, 디자인계 내에서 고위층만 안다는 기업이라는 점과, 선대가 쌓아올린 높은 벽으로 인해 대중에게 멀어져 이제서라도 개혁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려 노력하고 있는 자들.
001 .
명품 디자인 가문 웨스트우드. 그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20세기 후반에 열린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후 그 이름을 떨쳐 엄청난 부흥을 이끌어 내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름을 널리기 시작할 수 있었던 그 대회 자체가 고위층에서 주최했던, 고위층들을 위한 대회였기에 자연스레 귀족들의 러브콜을 많이 받아 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시간이 흘러 현재는, 여태까지 태어난 가문의 일원 중 천재 중의 천재라고 알려진, 비비안 디젤 웨스트우드가 가주 자리 겸 기업의 총책임자 자리를 맡아 더더욱 번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002 .
가문의 장인들은 모두 몸값이 높은 편이다. 그에는 여러가지 사유가 따르는데, 첫번째로는 단 한 사람, 또는 단 하나의 무리를 위한 최고의 디자인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는 가문의 사업 이념 때문이다. 웨스트우드는 단체든 개인이든, 무조건 주문제작만을 받는 회사이다. 모두에게 어울리는 디자인보다는, 주문한 고객들에게 딱 어울리는 최적의 디자인. 고객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그들의 기호를 고려하며 그들만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웨스트우드가 가장 중요히 여기는 것이었다. 디자인의 여러가지 성향 중 의뢰인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정한 것이다. 그 과정에는 웨스트우드의 예술가들이 자신을 믿고 의뢰해준 고객들에게 보이는 신뢰와 예의가 깊게 스며들어있었는데, 장인들 뿐만 아니라 손님들 또한 마찬가지로 자신이 의뢰한 예술가들에게 보이는 믿음과 예의가 명확히 드러났고, 그런 좋은 상호작용 덕분에 기업의 신뢰도는 타 기업들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두번째 사유로는 장인들의 실력에 있었다. 웨스트우드 기업에 취직하려는 학생들은 복수 전공을 하거나, 많은 시간의 자기개발을 해야만한다. 사원을 뽑을 때부터 되도록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인력을 추구하는 기업의 성향 때문인데, 여기서 말하는 '많은 것' 이라면, 하나의 분야만 디자인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장르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회사로 보일 수 있겠지만, 웨스트우드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들 상위권에 늘 머물고 있다.
현재 기업의 일원들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의류부터 시작하여 가구, 무대, 연출 등등.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인력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될 때 까지 수많은 시간이 걸리고, 많은 자원과 공부가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처음은 기본적인 것 정도는 할 수 있는, 하지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력을 뽑고, 기업 내에서 주최하는 여러가지 행사들과 풍부한 지원, 다양한 작업과 공부 시간 제공으로 더 나은 웨스트우드의 일원이 되는 것에 아낌 없는 투자를 하는 식으로 사원을 가르쳤다. 그 뿐만이 아니라, 사원들 개개인이 하는 작가 활동에도 크게 일조하였다. (작가로서의 활동을 지지하여 그들의 예술가로서 자존감을 충족시키는 것은, 그러면서 창의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뽑아낼 수 있고, 회사에서는 고객들의 니즈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한, 여러가지를 고려한 방책이다.) 기업의 예술가들이 발전하는 것에 지출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기에 자라나는 훌륭한 장인들, 예술인으로서 이렇게 꿈 같은 회사를 누가 내치겠는가?
003 .
상위 몇프로의 고위층에게만 이용되는 명품 기업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과 여러가지 이유로 대중들이 차마 접근하기 어려워했다. 그 점을 개선하고자 작년부터 1년에 두 번, 기업 내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자유를 보여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대중에게 편한 웨스트우드로 접근하기 위해, 본 가문의 이념과는 약간 다른 ' 모든 고객에게 어울리는 디자인 ' 을 테마로 제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는 한다. 옷, 악세사리, 가구, 필기구, 큰 규모로는 공연 등등.. 사원들이 이전에 제작한 작품들을 이용하거나, 새로 작품을 만들어 적용시키기도 한다. 이 전시회는 '테오제니아' 라는 이름으로 통하며, 웨스트우드 기업 내 모든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고, 제품의 형식을 두지 않는다. 현재까지는 베타테스트에 가까운 행사라 어떻게 될 지 앞날을 예측할 수가 없으나, 기업 내 일원들과 디자인계에서는 호의적인 상황이며, 미래에 긍정적인 반응을 표하고 있다.
004 .
가문 내 집안의 분위기는 화목한 편이다. 기업 또한 세워진 이후로 탈세나 비리 등 크게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는 청결한 곳이다. 직원을 뽑을 때 중요하게 보는 점이 인성이고, 주기적으로 인성 교육 및 감시를 도는 등 인성 관리에 큰 열정을 가하며 좋은 기업으로 남으려고 했다. 이미지 메이킹보다는, 가문 자체가 실력만 좋을 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해야 진정한 예술인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일원들도 마찬가지로 그 사상에 충실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가족같지 않고. 두루두루 사이가 좋고 매너가 훌륭한 신기한 기업. 그 모습이 마치 옛날 귀족계의 우아한 모임을 보는 것 같다고 한다.
성격

사차원 | 이상주의 | 장난꾸러기 | 미지의 존재 | 시끄러운 | 경박한
*
" 와아아악-! 꺄하하하하! 놀라쪄, 놀라쪄?! 반응, 완죤 귀엽고 깜찍했다냥! "
- 장난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장난꾸러기.
- 타인이 놀라는 모습, 그리고 자신을 혼내는 것이 자신의 장난이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크게 좋아한다.
- 장난 뒤에는 능청스럽게 사과하는 능구렁이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귀엽다느니, 깜찍하다느니, 여러가지 듣기 민망한 칭찬이나 표현으로 사람 민망하게 하는 데 선수였다.
" 재미없는 건 시러! 그러니까아~! 오늘은 유니콘이랑 놀 거양, 꺄하! "
- 순전히 제 멋대로 하는, 이기적인것 처럼 보일 수도 있는 아이.
- 제 멋대로, 그리고 그 속에는 아이의 이상주의적인 면모와 경박스러움, 여러가지 좋지 않은 모습들이 보이기도 했다.
- 현실을 생각하지 않고 꿈과 제 상상만 따르려고 하는 독특한 사람.
- 재밌는 것만 추구하고 금방 실증을 내기도 해 사람을 더욱 귀찮고 힘들게 만들었다.
" 웃는 사람은 행복하잖아? 그러면 웃기는 사람은 더 행복하겠징? 루루는 행복해! ☆ "
- 나, 자신,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아이였다.
-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행복주의자.
- 웃는 사람은 행복할 거야. 그러니까 웃자!
- 미운 짓을 많이 하기는 했어도, 제 사람들이 우울해하면 또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하기도 하는 상냥한 아이.
- 어째서인지 그 모습이 행복을 향한 맹목적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음. 아무렴 어때!
히스테리 타입 CBCAC
성격
마치 어린 아이 같은 미숙한자기 과시욕이 강한 타입입니다. 아무 능력도 없으면서 모두로부터 주목받고 싶어 하는 성격으로 주위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아무렇지 않게 과대한 허풍을 떱니다. 또 이성이나 지성은 손톱의 때만큼도 없어 그저 되는대로 생활하는 타입입니다. 거짓말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로 덧칠해 가는 일도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허영심만큼은 넘칠 정도로 많이 있지만 반대로 자존심은 눈 씻고 찾아봐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일을 싫어하고 인내와 끈기란 것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인생의 낙오자를 지향하고 있는 타입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좀 더 자신을 어떻게 해주기만을 바라는, 너무나도 뻔뻔한 생각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대인관계
연인, 배우자 - 파트너로서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못됩니다. 빠져나을 수 없게 되기 전에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거래처고객 - 어째서 이런 화근을 받아들이는지 알 수가 없군요.
상사 - 있을 수 없는 관계로 생각되니 생략.
동료, 부하직원 - 어떤 일이든 보증인은 되지 마십시오. 이런 타입은 항상 일이 잘 풀리고 있는 듯이 꾸며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성격란 중 에고그램 테스트 - egogramtest.kr
기타

001 . Lululu
- 1. 애칭은 루루, 또는 루. 애칭을 부르는 데에 큰 조건을 두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친구니까, 편하게 부르도록 해! 라면서, 아이는 모두가 자신을 편하고 친근하게 불러주기를 바랐다. 그리고 이런 태도를 타인에게도 바랐다. 우리는 친구잖아? 그러니까 편하게 부르게 해죠! 라면서 애칭이든 뭐든, 최소한 비즈니스적인 호칭으로 부르는 걸 피하려고 했다. (성보다는 이름으로 부르기를 원했다.) 친해져야만 이름을 부르는 걸 허락해주는 아이들은 루루의 그런 태도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아이는 제 친구들의 거절에 시무룩해하는 일이 많았다.
- 2. 취미는 반려견인 유니콘이랑 놀기, 지팡이 흔들고 다니기, 엄마 회사 가서 형 누나들 사이에서 알짱거리기, 수업 시간에 딴 짓 하기, 싸고 귀여운 필기구 수집, 그림 그리기. 그 외에도 더 많은 취미들을 쌓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 2 - 1 . 생후 반개월 정도 지난 수컷 포메라니안, '유니콘' 을 기른다. 애칭은 유니. 사촌 누나네 아이가 새끼를 낳은 걸 분양 받아왔다. 이름이 유니콘인 이유는, 루루의 작년 생일에 유니콘이랑 놀아주던 중 유니콘이 루루의 생일 고깔을 엄청 좋아했고, 고깔 모양이 유니콘의 뿔이랑 닮았다고 생각했던 루루가 남들 의견 신경쓰지 않고 무작정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루루의 고집으로 이름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서 사람마다 강아지의 이름을 다르게 부르고 있었기에, 이걸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심지어 누구는 이리와! 라고만 불러서 이리와! 가 자기 이름인줄 알고 반응하기도 했다고.) 중간에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줬고,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 루루가 학교에 있으면 집에서 새엄마가 유니콘이 루루를 찾는 모습을 찍어서 루루에게 보내주는데, 루루는 그 영상을 친구들에게 잔뜩 자랑하고 다닌다. 다만, 친구가 그만큼 저를 찾아다니기에 바로 집으로 귀가해야 하는 것도 있다. 학교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루루에게는 이득이다.
/ 2 - 2 . 아이는 수업 시간에 수업을 잘 듣지 않았다. 수업 대신에 공책을 펼치거나, 교과서 여백을 찾아 꼬박꼬박 무언가를 끄적이며 그려나갔다. 엄마들의 영향으로 그림 실력이 좋아서, 꽤 괜찮은 낙서들을 그려냈다지만, 수업 시간에 딴짓은 금물! 발표를 시키려고 이름을 불러도 아이는 늘 자신의 예술세계에 푹 빠져서 자신을 부르는 선생님의 엄한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저학년 때부터 아이를 봐온 선생님들은 그래도 고학년이 되면 나아지겠죠,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고학년인 현재까지 아이가 똑같은 태도로 수업을 듣는 걸 보며 걱정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집안에서는 아이의 이런 태도를 아직 앤데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으로 마음대로 하게 냅두고 있다. 그래서 개선할 생각이 없는 걸지도?
/ 2 - 3 . 엄마의 회사에 가면 아이는 회장님 아들이기 이전에 웨스트우드의 막둥이로서 어른들에게 엄청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회사 내의 직원들은 아이가 찾아오면 늘 반갑게 맞이하고, 맛난 간식들을 챙겨주거나 시간이 나면 같이 그림을 그리며 놀거나, 루루의 학교 얘기, 친구 얘기, 집안 애기 등 아이의 이야기들을 들어주고는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아이는 자신의 어머니들이 하는 일들을 보며 웨스트우드 가의 일원으로서 배움을 받았다. 아직 아이는 차기 가주로 공식적인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결국은 가주가 될 것이 분명함에. 아이 스스로나 아이와 친한 형, 누나들이나 알짱거린다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사실은 여러가지를 어깨 너머로 터득하고 있는 것이다.
/ 2 - 4 . 아이의 필통에 들어있는 필기구들은 변함이 없었다. 당근 모양 볼펜, 당근 모양 샤프, 음식 지우개 등등 학업에 충실한 아이들이 보기에는 효율적이지 못한, 서민들도 잘 사용하지 않을 법한 싸구려 필기구들.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모양새만 좀 귀여운 그런 필기구들을 모으는데에 바빴다. 주변에서 하나만 달라고 하면 하나 정도는 쉽게 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기도 했다. 아이와 친해지고 아이의 물건이 예뻐보인다면 한 번 물어보자. 소중한 친구니까 기꺼이 선물할 것이다.
- 3. 가장 잘하는 것은 미술. 13살짜리 아이의 실력이라기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재능을 가졌다. 이는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림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주변 환경과, 선천적인 요인 덕분이다. 그러나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역시 달랐다. 가장 잘하기는 하지만, 가장 좋아하냐고 물으면 아이는 대답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딴 소리를 했다. 엄마들이 물었을 때 겨우 대답하기로, 싫어하는 건 아닌데, 유니콘이랑 노는 것 보다는 덜 재밌어서 그렇다고 한다. 아이의 엄마들은 아이의 공부 태도와 마찬가지로, 그림 또한 일단 아이가 어리니까 좀 더 시간을 두고 전공으로 제대로 가르칠지, 아니면 단순히 취미로만 두고 아이가 더 원하는 걸 하게 해줄지 천천히 기다리고 있다.
- 4. 수업을 잘 듣지 않는 것 치고는 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비법은 바로바로, 새엄마가 가르쳐주는 재밌는 수업. 아직 초등학생 단계이기 때문에 똑똑한 새엄마가 아이에게 과외를 해주고 있었다. 좋아하는 엄마가 가르쳐주는 수업이라서 그런지, 아이는 늘 수업에 최선을 다했고 맨날 탱자탱자 노는 것 같으면서도 내준 숙제 또한 완벽하게 수행했다. 원래도 머리가 똑똑한 편이라 혼자 공부를 해도 못해도 평균이었지만, 수업을 받기 시작한 이후로는 더더욱 성적이 늘고 있다. 학교에서는 맨날 딴짓하는데 성적 잘 받는 신기한 애라는 이미지로 남아있지만, 사실은 그런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성적이 어느정도 나오기 때문에 아이의 수업 태도에 불만이거나 걱정인 선생님들도 아이의 성적을 보면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럴 수도 있다는 듯 결국에는, 그저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 5. 좋아하는 것은 엄마들, 아빠, 토스트, 빨대를 꽂은 음료, 유니콘, 마법 부리고 다니기.
- 6. 싫어하는 것은 엄마들 뒤에서 수근거리는 어른들(또는 그 행동), 샌드위치, 빨대를 꽂지 않은 음료, 비행기.
/ 6 - 1 . 아주 어렸을 때 비행기 사고를 겪은 적이 있었다. 사망자나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사고였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그것이 큰 트라우마가 되어 현재까지도 비행기를 타면 아이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럴 때마다 엄마들의 손을 꼭 붙잡거나, 애써 잠을 청하거나 하며 두려움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혹시라도 추락하면 어떡해? 하면서 불안을 토해내는 모습이, 맨날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사람에게도 안쓰럽게 보일 정도였다. 그래서 엄마가 보고 싶으면 늘 엄마를 살고 있는 곳에 불렀다. (놀러가는 회사는 일본 지점이다.)
- 7. 학교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주택에서 통학을 한다. 부잣집 도련님이 산다고 생각하기에는 아담하고 소박한 2층 집이었다. 1층에서는 생활을 하고, 2층에서는 새엄마와 함께 공부를 하거나 작품을 그려나갔다. 아이의 집에 놀러오는 애들은 거의 없었지만, 놀러온 친구들은 이런 곳에서 사냐고 놀라는 일이 일쑤. 아이는 친구들이 제 집에 놀라는 반응을 굉장히 즐기는 것 같았다. 저택에서 살지 않는 이유는 나중에 독립해서 그냥 적당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아이의 바람 때문이었다. 집안의 어른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비슷하게 살아가면서, 또 그런 곳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으니까 아주 괜찮은 생각이라며 아이를 적극 지지해줬다. 집안에는 사용인도, 비서도, 집사님도 없다. 그저 같이 사는 새엄마와 유니콘, 루루 세 명이 오순도순 집안의 소리를 채워나갔다.
- 8. 아이는 말투가 특이한 편이었다. 또래의 아이들은 잘 쓰지 않는 혀 짧은 소리부터 시작해서 ~용, ~엉, (Ex. 그랬엉? 알았어용~) 라던가, 혀를 잔뜩 굴리기도 하는 등 개성적인 소리를 내고는 했다. 말투만이 끝이 아니라, 여러가지 의성어나 동물 울음소리 등을 얘기하던 중 갑자기 내기도 했다. 가뜩이나 어조도 남들보다 시끄럽고 통통 튀는데, 말투까지 특이해서 아이같은 사람을 처음 보는 애들은 아이를 꺼리고는 했다. 일부러 내는 소리라기엔 너무 자연스러워서, 몸에 오래 전부터 배인 행동이라는 걸 알 수 있었지만.
♚
002 . Family
:: 비비안 디젤 웨스트우드 Vivienne Diesel Westwood ::
웨스트우드 가문의 현 회장이자 루루의 친어머니 | F | 40세
*
25년 전, 웨스트우드 가는 천재의 발굴로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였다.
*
비비안 디젤 웨스트우드, 디자인이나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비비안의 디자이너로서의 실력과 안목은 웨스트우드 가 역대 인원들 중 가장 뛰어났다. 그녀의 나이 15살 밖에 되지 않았을 때의 실력은, 미술계에서 오래 종사한 장인들의 실력과 엇비슷할 정도였고, 19살이 되었을 때는 세계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제 선조들이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큰 승리를 거뒀다.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그녀는, 훌륭한 스승들 밑에서 그 재능을 가꿔나갔고, 성인이 되어 웨스트우드 가의 어엿한 가주가 되었을 때는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제 가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뛰어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공로가 혁혁하다.
폐쇄적이었던 가문의 문을 열고, 다른 기업들과 교류하는 것을 호의적인 태도로 수용했다. 서로의 장점을 주고받고, 단점을 메꿔주는 등 제 것을 중요시하는 디자인계 기업들 치고는 독특한 행보를 펼쳤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우려하는 어른들이 있었으나, 그녀는 아량곳 하지 않고 제 길을 꿋꿋이 걸어갔다.
그렇게 걸어간 길에는 아들인 루루가 있었다. 루루는 그녀에게 있어 여러모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자식이다. 루루 또한 제 친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둘은 좋은 친구이자, 스승과 제자고, 끈끈한 연으로 이어진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보여주고는 했다.
기업이 점차 번성하고 안정적인 자리에 들어섰을 때부터는 대학으로 가 강의를 하거나, 자신의 기업으로 들어오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일을 시작했다. 가장 유명한 강의는 < 하나만 파지 말아라 > 라는 이름의 뭐 여러가지로 재밌고 유익한 강의다. 어느 정도의 수준이냐면, 단순히 강의일 뿐임에도 불구하고, 이때 강의를 들은 학생들과 듣지 않은 학생들의 성적 차이가 꽤 났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저 강의로 이름을 알려 그녀는 현재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크게 존경 받는 현대 디자이너들 중 하나다.
:: 루카스 웨스트우드 Lucas Westwood ::
루루의 친아버지 | M | 사망 당시 나이 33세
*
웨스트우드와는 달리 대중에게 친근했던, 모두의 동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마법사.
*
루카스 웨스트우드, 혹은 매지션 러피. 이 이름을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탄식하며 안타까워했고, 어떤 사람들은 웃음을 지었고, 어떤 사람들은 옛 이야기를 마구 펼쳤다. 루카스는 루루의 친아버지이자 현재는 세상을 떠난, 천재 마술사다.
비비안과는 대학 때 동기였고, CC부터 시작해 결혼까지 골인한 애정 깊은 부부였다. 그때 당시 같이 대학을 다닌 사람들이나, 이 둘의 지인들이 둘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연인이었는지 자세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하늘은 두 사람의 영원한 기약을 지켜주지는 못했다.
루루가 6살 때, 루카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리허설 무대에서 추락사고로 부상을 당해 정밀검사를 겸사겸사 받아보던 중, 예상치 못했던 불행한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그 뒤로 그는 모든 활동을 접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희망 한 줄기라도 잡아보자 하는 생각에 시작한 치료. 기대와 다르게, 혹은 예상했던 대로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루루가 8살이 되기 몇 개월 안 남았을 때, 루카스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이 안타까운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면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했고, 마냥 동정하기도 좀 그랬다. 그는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갔지만, 그는 그가 가진 열정과 꿈, 순수함과 동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병으로 안타깝게 죽은 천재이기도 했지만, 세상에 좋은 것들을 선물하고 간 '진짜 마법사' 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의 무대를 한 번 보고나온 사람들은 모두 공연시간 내내 마법속에 있었던 것 같다는 평가를 빼놓지 않았으며, 실력 또한 훌륭해 공연이 올라오면 표는 늘 전석매진, 매지션 러피의 무대를 자식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자랑스러워 할만한 일이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마법을 모든 사람에게 선물하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루루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은 그랬다. 병으로 몸은 쇄약했지만, 태양과도 같은 붉은 눈동자. 그 눈동자는 죽기 전 그 순간까지 찬란하게 빛났다.
그는 루루에게 있어 열정적인 삶, 순수한 마음, 마법같은 인생으로 남았고, 동시에 타인을 즐겁게 해주는 '마법사' 루루의 삶에 기둥이 되어줬다.
*
루루가 항상 들고다니는 리본 묶인 나무 지팡이는, 루카스가 쇼를 하며 들고 있던 ' 푸른 리본의 매지션, 러피 ' 의 지팡이다.
:: 마르코나 맥라렌 웨스트우드 Marcona Mclaren Westwood ::
웨스트우드 가의 안주인, 루루의 계모 | F | 31세
*
웨스트우드 가의 현 가족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무조건 같이 언급되는 인물이 하나 있다.
바로 비비안의 현 부인이자 루루의 계모인 마르코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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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나는 원래 웨스트우드 기업에서 일하던,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였다. 어린 나이에 대기업에 취직해 주변의 관심, 특히나 회장인 비비안의 애정 어린 관심을 받으며 성장한 그녀는 현재, 웨스트우드 내 대형 프로젝트들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어쩌다가 회장인 비비안과 결혼했는가, 를 묻는다면 역시나 이 길에도 루루가 있었다.
마르코나는 루루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같이 놀아준, 루루의 그림 선생님이기도 했다. 그녀가 입사 당시 막내였고, 웨스트우드 기업의 막내들은 루루와 놀아줘야 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기에 그녀는 루루와 자연스럽게 어울려줘야만 했다. 다행히 그녀는 루루가 어렵지 않은 사람이었고, 루루 또한 그녀를 마음에 들어했다. 디자인 회사의 막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멋진 그림들을 그리며 어린 루루를 즐겁게 해주거나, 어쩌다 하게 된 그림 선생님으로, 루루의 예술적 재능을 알아보기도 하고. 루루에게 있어 마르코나는, 늘 바쁜 엄마를 대신하여 잘 놀아주는, 재밌고 착한 누나였다.
그러던 중 루카스가 병으로 사망하고, 서로밖에 남지 않은 웨스트우드 모자가 상실감에 빠져있는 모습에, 마르코나는 제 딴에서 많은 노력을 하여 그 둘의 기운을 복돋아주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단순히 회장님 밑의 말단 직원일 뿐이었던 그녀의 좋은 의도로 시작한 그 일에서 마르코나와 비비안은 아무도 모르는 묘한 감정이 싹텄는데, 우여곡절 끝에 둘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되었고, 남은 앞날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의지로 부부의 관계까지 오게 된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놀아주던 친한 누나가 (물론 제 엄마와 뭔가 있는 것 같기는 했으나) 갑자기 제 계모가 된다는 말에 아무리 사고방식이 독특한 루루라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이는 또 마르코나의 노력으로 어찌어찌 잘 마무리가 된 상황. 그래서 마르코나는 현재, 루루가 비비안과 마찬가지로 가장 좋아하는 두번째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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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의 엄마들 이야기는 말단 직원에서 회장 부인자리까지 간 전설의 이야기(...) 로 유명하며, 루루는 어른들이 이 일로 수근거리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루루의 그 모습에 비비안과 마르코나는 그런 어른들한테는 크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엄마들 뒷담을 까는데 어떻게 참고만 있냐고 루루는 오늘도 쨍알거릴 뿐이다.
QnA

Q1.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A. " 우움~ 루루느은, 웃기는 사람이양! 우리 아빠가 그래쪄! 타인을 웃게하는 사람이 되라구 말이야! 그래서 루루, 타인을 웃게 하고 있어! 당신은 어때? 루루 덕분에 웃고 있어~? "
Q2. 내게 있어서 가문, 또는 가족이란?
A. " 후와앙, 후왕! 우리 엄마들 다 너무너무 죠아해! 천국에 있는 아빠빠두, 완전 사랑행! 엄마들이랑 같이 일하는 형아, 누나들도 루루의 가족이야! 루루의 가족들은, 루루한테 있어 바꿀 수 없는~ 아주아주 소중한 존재양!☆ "
Q3. 나의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요?
A. " 아직 안 정했어! 엄마랑 엄마가 그랬따? 루루는 루루가 원하는 걸 하세욧! 하고~☆ 그래서, 루루! 원하는 거 할 거야! 근데 아직 원하는 거 안 정했어! 그러니까, 미래는 나중에! 루루는 오늘 어떤 과자를 먹을지 희망하는 게 더 먼저라궁! "
Q4.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A. " 테오제니아 준비 땜에 형이랑 누나들 완전 바빴거둔? 근데 놀러가니까 다들 판다처럼 눈이 퀭~☆ 한 거야! 그게 웃겨서 엄청 놀려댔는데, 그거 곧 내 미래라구 말해서.. 루루, 쫌 충격이어써..☆ 루루는 지금도 판다 같아서 걱정인뎨에.. 엄마가 하는 일 안 하면 그렇게 될 일 없게찌? "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