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와 평균 체형, 뼈대가 굵고 중등부에 비해 근육이 붙어 체격이 좋아졌습니다. 피부는 여전히 창백할 정도로 희며, 가까이서 보면 핏줄이 보일정도로 투명한 피부입니다. 곱슬기가 진한 흑발, 초등부와 동일한 가르마에 뒷머리는 짧게 잘라 조금 더 날카로워 보이는 듯 합니다. 부러 날카롭게 보이려 눈을 가늘게 뜨지만, 동그랗게 뜬 눈은 여전히 둥글고 쳐저 있습니다. 눈동자는 푸른기가 짙게 도는 회안입니다. 옅은 벽안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보면 회색의 비율이 더 큽니다. 동공은 작으며 눈동자 체는 둥급니다.

전체적으로 순하게 생긴 인상이었습니다. 눈썹과 눈은 둥글게 쳐저 있고 입가에는 사라지지 않은 호선의 미소. 무엇보다도 여유로움이 풍기는 분위기는 그를 부드럽게 보이게 하지만, 부러 인상을 쓰거나 무뚝뚝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악세사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중학교 때 받은 이어커프는 지금도 여전히 끼고 있습니다. 호시는 위가 푸른색 사파이어, 아래가 붉은색 루비입니다. 문신의 양은 늘었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 해달라는 요청으로 육안으론 잘 확인할 수 없습니다. 엔도파의 상징은 뱀과 매화입니다. 그의 가족들과 동일하게 호시도 팔과 등, 다리에 상징을 그려넣었습니다. 

교복은 최대한 단정하게, 추위를 타는 건 여전해서 블레이저는 항상 들고 다니지만 잘 입지는 않습니다. 걸치거나 무릎을 덮는 용도입니다. 흰색 넥타이를 목 끝까지 매고 은색 넥타이 핀으로 잘 고정했습니다. 단추 하나 풀지 않고 정돈된 셔츠. 커프스는 튀지 않는 흑요석과 청금석을. 손목에는 시계 하나 차지 않고 문신으로 보이는 잉크자국만 얼핏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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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는 딱 맞게 조금 다리에 달라 붙는 라인으로 재단했으며 발목 선에 맞고, 검은색이나 구두 색에 맞춰 양말을 바꿔 신으며 삭스 가터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구두는 무채색이나 짙은 갈색이며 광택이 있는 옥스포드나 발목까지 올라오는 로퍼를 애용하고, 작용은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집니다.